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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논란! 사이즈업으로 원두비용2배 증가하는데 판매가격은 그대로?

안녕하세요,프랜차이즈 전문 변호사 법무법인 숲 송윤 대표변호사입니다.
오늘은 이디아커피논란 사이즈업으로 원두는 2배 더드는데 판매가격은 그대로?라는 주제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의 주제

1. 이디야커피 가맹점 수 3년간 변동추이?
2. 이디야커피 가맹점들 3년간 매출변동추이?
3. 이디야커피 가맹점 외 타 유통채널 공급
4. 가맹점사업자단체제도 적극이용

바쁜 와중에 이디야커피 정보공개서 3년치를 살펴봤습니다.
카페가맹본사, 카페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공부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영상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디야커피 가맹점 수 3년간 변동추이​

2019년 연말 2,651개였던 가맹점은 2021년 연말 기준 3,005개로 무려 354개 늘어났네요
2021년 한해에만 218개가 신규개점한 것인데 신규개점은 가맹본사 입장에서는 좋지만, 신규개점 인근 가맹점의 매출을 나누는 구조가 될 수 있기에 인근 가맹점 매출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2021년 218개가 신규개점했지만 88개는 계약을 해지 즉 폐점하였고, 198개는 명의면경 즉 제3자에게 매장을 넘긴 것이 확인됩니다.
2021년은 신규개점의 수보다 폐점 및 명의변경 매장의 합계가 더 많으니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이디야커피 가맹점 수 3년간 매출추이 – 2년만에 큰 폭 하락

이번에는 매출을 볼까요?
가맹점수는 이렇게 늘었는데 매출은 어떤지 볼까요?

2021년 12월 31일 기준
전체 가맹점 3,005개의 연간 평균매출액은 180,331,000원, 면적당 매출은 6,264,000원, 서울만 보면 총 711개 가맹점들의 연간 평균매출액은 183,523,000원, 면적당 매출은 8,035,000원입니다.

2019년 12월 31일 기준
전체 가맹점 2,651개의 연간 평균매출액은 216,931,000원, 면적당 매출은 8,415,000원
서울만 보면 가맹점들의 연간 평균매출액은 236,501,000원, 면적당 매출은 13,883,000원 이었기에

2년만에, 전체 가맹점 연간평균매출액은 -36,600,000원, 서울 전체 가맹점 연간평균매출액은 -51,978,000원 즉 2년만에 크게 하락하였음이 확인됩니다.

이디야커피 가맹점 외에도 온라인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한 공급


이디야커피는 가맹점 외에도 다수 편의점, 이마트 등 오프라인은 물론 각종 온라인사이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죠~
다른 유통채널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으니 소비자 중 일부는 가맹점에서 구매하지 않고,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도 있죠. 즉 유통채널 매출이 높다면반비례하여 가맹점 매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가맹본사 입장에서도 경쟁업체와 경쟁 및 자구책을 만들어야 했을 것인데, 그 자구책은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가격을 동일시키고, 사이즈를 업해 원두 샷을 2배로 넣어주라는 것이었습니다. 가맹점들은 반발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이것은 제살깎아먹기처럼, 순수익을 더 낮추어 매출만 올리라는 것이죠.
본사 의도대로 매출이 2배 이상이 높아지지 않는다면, 결국 순수익만 낮아져 적자만 더 쌓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매출만 높아지면 인건비가 더 지출되는 점도 고려해봐야합니다.

반면, 본사는 원두를 더 가맹점들에게 판매하게되니 본사는 손해가 없는 구조죠.
게다가 아메리카노 외 인근경쟁업체 판매가를 무시하고, 판매가격만 높이라는데 경쟁력이 없어 소비자들은 외면할 수 있고, 결국 매출하락이 더 급격하게 될 수도 있는 일이니 가맹점주들은 걱정이 태산일 겁니다.

​브랜드통일성을 위해 일률적 [판매가격인상, 무료 사이즈업] 지시대해 가맹점주들도 무턱대로 반대만 할 수는 없지만 본사는 가맹점주들 70% 이상 동의를 얻어야 불공정거래행위 거래상지위남용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있을 겁니다.

가맹점사업자단체제도 적극이용해보세요!

이디야커피는 [가맹점주협의회가 구성]되어 있으니 가맹사업법 제14조의2에 따라 가맹점사업자단체의 권익보호를 위해 본 건에 대한 협의를 요청할 수 있고, 협의를 요청받은 가맹본사는 성실하게 협의에 응할 법적인 의무가 있습니다. 만약 이를 거부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대상이 되므로 협의 자체에 응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죠.

이건 뭐 제 의견일 뿐입니다. 제가 가맹점주라면 적극적으로 가맹점사업자단체의 이름으로 구체적 안건에 대한 설명을 요청할 겁니다.

1) 아메리카노 사이즈업으로 인해 가맹점주가 추가로 부담하게될 원두구입비용이 얼마인지, 이를 통해 본사가 얻는 차액가맹금 즉 마진율은 얼마인지, 그 마진율을 ZERO 수준으로 일정기간만이라도 제공이 가능한지,

2) 가맹본사는 현 판매정책에 따라 어느정도 매출 상승을 예상하는지

3) 이에 대한 어떠한 광고 홍보계획을 갖고 있는지, 이에 대한 광고판촉비용을 가맹점주들에게 부담시킬 것인지 등 구체적 설명을 해달라는 설명회를 열도록 요청할 것 같습니다. 요즘은 ZOOM 을 통한 설명회도 많이들 합니다~

가맹점이 폐점하지 않아야 가맹본사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서로 상생하는 이디야커피가 되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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